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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의 새 도전…숙면 돕는 스마트 매트리스

2021-06-15

교원그룹 가전 렌탈 브랜드 '웰스'가 새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다. 매트리스,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렌탈 상품에 부착된 센서를 활용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습관을 분석하고 이에 맞춰 제품 기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방식이다. 렌탈 가전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교원그룹이 렌탈 업계 최초다.


27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웰스는 올해 초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Digital Healthcare Solution·DHS)이란 태스크포스(TF) 조직을 구축해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GC녹십자헬스케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웰스가 준비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은 소비자가 다양한 렌탈 가전을 활용해 질환 예방, 생활 습관 개선 등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기술이다.
 

구체적으로 매트리스, 공기청정기 등 웰스 렌탈 제품에 설치된 센서가 이용자의 건강 정보를 수집하고, 취합된 정보를 분석해 각 기기 설정이 자동 조절되는 방식이다.

교원 웰스는 올 하반기에 첫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인 '웰스 숙면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매트리스와 커버 사이에 부착된 얇은 띠 모양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수면 패턴과 코골이, 수면 무호흡, 뒤척임 등 정보를 수집하고 이 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하면 매트리스가 자동으로 변형돼 사용자가 잠들기 편한 자세로 유도하는 형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코를 골면 매트리스가 이를 감지하고 움직여 사용자가 몸을 옆으로 돌아 눕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해 코골이를 방지할 수 있다. 매트리스는 침대의 관절(프레임)이 움직이는 기존 모션 베드나 자체 개발 중인, 공기압이 부풀어 매트리스 자체의 모양이 변형되는 제품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사용자 주변 공기청정기, 에어컨, 조명 등 다른 렌탈 제품도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계돼 잠들기 편한 환경으로 기기가 자동 조절된다.

수집된 수면 정보는 헬스케어 협력 기업(GC녹십자헬스케어)에도 전달돼 간호사, 운동관리사, 영양사 등의 건강 관리 상담 서비스로 이어진다.

웰스는 향후 숙면 솔루션 외에도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와 연계한 혈당, 혈압, 체중 관리 등 헬스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예를 들어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된 사용자의 혈당치가 높다면 이를 낮추기 위한 운동기기와 운동량을 추천해 질환을 예방·관리하는 식이다.


교원 웰스는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외에도 최근 렌탈 제품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새 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원격의료까지 연계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펼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용자 라이프스타일과 건강 상태까지 고려한 맞춤형 렌탈 서비스로 차별화된 행보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